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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좋은시] 오늘 아침에/이봉직

by 행복한 엔젤 2017.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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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시/오늘 아침에

 

 

좋은시

오늘 아침에

이봉직

 

 

 

오늘 아침에

이봉직

 

오늘 아침 골목길에서

제일 처음 눈 맞춘 게 꽃이었으니

내 마음은 지금 꽃이 되어 있겠다.

 

오늘 아침 처음 들은 게

새가 불러 주는 노랫소리였으니

내 마음은 지금 새가 되어 있겠다.

 

그리고 숲길을 걸어 나오며

나뭇가지 흔들리는 걸 보았으니

내 마음은 한 그루 나무가 되어 있겠다.

 

가지마다 예쁜 꽃이 피고

새가 날아와 앉아 노래 부르는

그런 나무가 되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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