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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좋은시]빈 마음

by 행복한 엔젤 2017.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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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빈 마음♬

 

 

좋은시

빈 마음

법정스님/류시화엮음

 

 

 

 

등잔에 기름을 가득 채웠더니

심지를 줄여도

자꾸만 불꽃이 올라와 펄럭거린다.

가득 찬 것은 덜 찬 것만 못하하는 교훈을

눈앞에서 배우고 있다.

 

빈 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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