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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비결/책과의 소통
토정비결
책과의 소통
문정희
토정비결
문정희
내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 가르쳐 주세요
덧없는
핸드폰 유혹에서 벗어나
인생이란 책장을 들추어보며
한적한 오솔길로
나를 밀어 넣고
참회의 시간 가질 수 있나요?
나의 영혼은
가난하고 미숙해서
길고 추운 밤 추위로
혓바늘 돋을까 두려워
한기 속에서
창문 덜컹거리면
아픔으로 얼룩지지 말고
달빛 수정처럼
희게 빛나게 할 수 있는지
그것마저 이치를 안다면
가르쳐 주세요
책과의 소통 _ 도서관에서
문정희
진심으로 너만 믿을게
내 생애 동안
가슴 다 헐어내고
네 품에서
긴 이야기 나누어야 하니까
그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럼,그럼
부지런히 네게로 기울이거라
가슴과 가슴
분신처럼 굵게 이어져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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