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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부시맨의 철학/우리가 죽는 날

by 행복한 엔젤 2018.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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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맨의 철학/우리가 죽는 날


 

부시맨의 철학-어느 서양학자의 글

우리가 죽는 날-어느 부시맨의 시

 

 

부시맨의 철학

*어느 서양학자의 글

 

몸집이 작고 동작이 굼뜬 사슴이나

토끼 같은 동물은 절대로 사냥하지 않는다.

노인들에게도 사냥할 기회를 주기 위해.

야생 열매를 딸 때는

반드시 씨앗이 될 만큼은 남겨 두고

벌집이 꿀을 딸 정도로 크지 않으면

건드리지 않는다.

물을 마시러 오는 동물들을 위해

우물 근처에는 절대 덫을 놓지 않는다.

 

*아프리가 남부 칼라하리 사막 주변에 살고 있는 부시맨들과 생활한 적이 있는 어느 서양 인류학자의 글에서

 

 

우리가 죽는 날

**어느 부시맨의 시

 

우리가 죽는 날

하늘 먼 곳에서 바람이 불어와

우리의 발자국을

지우리라.

 

우리가 걸어가면서 남긴

흔적들을

바람은 먼지로

덮어 버린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직도 우리가 살아 있는 것처럼

다들 오해할 테니까.

 

**남부 칼라하리 사막의 어느 부시맨이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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